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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으로 팬데믹 이후 우리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고 특히 우리의 식탁은 점점 배달음식과 인스턴트로 채워지고 있다. 때문에 혈액 속에 지방이 넘쳐나는 상태 초래하게 된다. 오늘은 고지혈증의 정의, 증상과 치료,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과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까지 전반적으로 살펴보자.

가지와 새송이 버섯을 살짝 굽는다. 간장,설탕,식초, 레몬즙, 들기름, 파와 양파 다진것을 넣고 드레싱을 만들어 곁들여 먹는다.

고지혈증 [hyperlipidemia]의 정의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필요 이상의 지질 성분이 있어, 동맥에 지방이 축적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렇게 필요이상의 지질히 혈액 내에 존재하게 되면 혈관벽에 과잉된 지질히 쌓이게 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 질환들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비정상적인 혈액 내 지질 상태를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사람은 여러 가지 지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지질은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성분이다. 지질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몸속 세포의 피부라 할 수 있는 세포막을 이루며 여러 호르몬을 합성한다. 또 중성지방은 몸의 조직과 세포의 에너지로 쓰인다. 몸속에서 소화와 대사를 통해 만들어진 지질은 이후 단백질이 버무려진 입자 알갱이에 흡수돼 혈액에 녹아들어 가고 혈관을 따라 몸속을 돌아다닌다. 이것이 지질단백질(지단백) 덩어리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부터 조직과 세포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을 열심히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고,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조직과 세포에서 쓰고 남은 지질을 청소차처럼 쓸어 담아서 간으로 운반한다. 그래서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은 혈류에서 과도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간주되기도 한다.

고지혈증은 유전적 요인,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단,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장 질환과 같은 특정 질병, 연령, 성별,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 등 지질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고지혈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병과 만성 생활습관질환들이 그렇듯이 금연, 금주, 적절한 체중유지를 통해 절반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고지혈증의 증상과 치료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심한 복통이 있을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아킬레스건에 황색종(xanthoma; 콜레스테롤이나 이와 함께 다른 지질(脂質)이 피부에 침착하여 생기는 황색의 종양)이 생길 수 있다. 눈꺼풀에 황색판종(xanthelasma; 눈꺼풀에 생기는 가장 흔한 황색종의 형태)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고지혈증은 보통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하는 방법은 금식 후 채혈 검사를 하여 총 콜레스테롤이상,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에 고지혈증으로 진단된다. 

고지혈증은 식습관과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는 약이나,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집중적으로 떨어뜨리는 약,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해 주는 약,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는 약 등을 처방하여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약에만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스스로 교정하여 고지혈증의 병증을 약화시키고 앞으로 더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좋은 소식은 고지혈증이 관리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고지혈증의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먼저 현재 과체중의 상태라면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다른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지혈증은 술이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름진 식사, 잦은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이 대사증후군 등의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사 조절과 매일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게 되면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며, 중성지방은 70%가 감소하게 되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동물성 식품 중 지방이 많은 부위나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알려진 식품인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고지방 육류, 닭 껍질, 장어, 오징어류, 내장()류 등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 3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는 곡류 혹은 감자류와 단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는 기름진 음식보다 오히려 당이 많은 음식이 더 해롭다.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고지혈증은 식습관에서 반드시 지방과 당의 섭취를 통제해야하는데,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식물성 기름, 지방이 적은 가금류 고기나 콩류, 생선을 통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콩류 음식을 통한 단백질 섭취인데 그중에서도 검은콩은 불포화지방산과 칼륨이 많아 혈관의 지방수치를 낮추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두부는 혈액 속 지방을 녹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불필요한 지질의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혈압, 혈당, 혈중 지질의 농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현미, 귀리, 보리 같은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비타민E 함량이 높아,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는 음식이다. 또한 가지 역시 100g 3g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채소이다. 

식물성기름과 견과류, 오메가 3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의 섭취는 불포화지방의 섭취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유에는 비타민E와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등푸른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 3 지방산 역시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생성을 방지한다.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대신,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나쁜 음식들은 제한해 주어야 한다. 고열량 음식의 비중은 반드시 줄여야 하고 신체활동을 증가시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고,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기름진 고기,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튀김 등의 음식은 제한해야 한다.

당분을 섭취하는 것은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가당음료나 과일 주스같은 당분이 높은 음식역시 제한해야 한다.

과음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가지와 새송이 버섯을 살짝 구워 식물성 오일인 들기름 드레싱을 곁들여 먹어 보았다. 드레싱에 다져 넣은 양파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음식이라서 차가운 샐러드만 먹느라 지겨웠다면 살짝 구워 따뜻한 가지와 새송이 버섯에 달콤하고 상큼하고 향긋한 들기름 드레싱을 곁들여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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