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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는 질환 중 3위권 안에 꼭 드는 질병이 암이다. 오늘은 다양한 암 중에서 지난 게시글에서 위염에 대해 알아본 것의 후속으로 위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위암의 정의, 원인과 증상, 치료와 예방법, 위암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고기를 먹을 때 곁들여 먹었더니 최고급 스테이크를 먹는 것 같이 고급스럽다. 샐러드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 바질 향이 향긋하다.

위암[cancer of the stomach]의 정의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가리키는 말이다. 위암은 위선암(adenocarcinoma),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lymphoma),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tumor),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sarcoma),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neuroendocrine tumor)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위선암이 98%를 차지하기 때문에 보통 위암은 위선암을 이른다고 볼 수 있다.

위암은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지난번에 알아본 위염의 원인과 동일한 원인들로 인해 많이 발생하며, 위의 점막에서 주로 발생한다. 위점막에서 시작된 위암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넓고 깊게 퍼질 수 있고, 위 주변의 임파선을 따라 또는 혈류의 파급에 의해서 간, 폐, 뼈 등 다양한 부위로 전이될 수 있다. 성 유전 질환인 선종성 대장폴립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병 빈도가 약 7배 정도 높기 때문에 직계 가족에게 위암이나 대장암이 있으면 위암에 대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주변 환경이 석면, 철가루 먼지, 공해, 전리 방사선, 흡연, 방부제, 농약, 산업폐기물 등에 둘러싸여 있을 경우 유전적인 영향만큼이나 중요한 위암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위를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불행히도 위암은 대부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가벼운 위염 정도로 여기고 넘기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발견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다. 

위암의 증상과 치료법

위암은 초기에는 80% 이상은 무증상이고, 약간 불편함이 느껴져도 일반적인 다른 위장 질환들과 구분하기가 어려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을 통해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위암에 한해서는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소화기 증상은 대부분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위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암이 진행될수록 암에 의한 특이 증상은 없으나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위암이 진행되면서 위와 십이지장 사이 경계 부분에 폐색이 생겨 구토나 출혈 경우에 따라 토혈이나 흑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와 식도가 연결된 부분에 암이 침투되면서 연하곤란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매우 드물게 복부에 종괴가 손으로 만져질 수도 있다.

일단 위암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병기에 따라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으로도 치료할 수 있고, 내시경 치료시기를 놓친 조기위암과 2~3기의 진행성 위암은 수술로 암과 주변의 림프절을 제거하여 치료한다. 

암이 더욱 진행되어 위 주변 림프절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의 림프절에까지 전이가 되었거나, 복막에 파종이 되었거나, 간 · 폐 ·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국소적 치료 방법인 수술은 큰 의미가 없게 된다. 이 경우에는 온몸에 퍼진 암세포들에 두루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전신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하고, 그것이 항암화학요법이다.

수술 후 2기나 3기로 판정받았을 때도 항암화학요법을 하는데, 이는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시적 (보통 6개월~1년)으로 하게 되며, 이를 보조적 항암요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위암에서 사용되고 있다.

방사선치료는 고정된 장기, 예를 들어 뇌, 척추, 전립선, 직장 등의 암치료에 주로 사용되는데, 위는 음식섭취와 위운동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는다.

암환자는 누구나 재발 없이 완치되기를 바라지만, 수술 등 치료를 시작했을 때 암이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재발의 위험성도 커지기 마련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체 위암 환자의 40~60% 정도는 재발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른다고 한다. 재발 환자는 이미 전신적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고, 처음 발견했을 때 병이 얼마나 진행된 상태였는지가 치료 후의 재발과 전이에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나,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모든 환자가 정기적으로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겠다. 수술 후 재발이 되면 재수술을 해볼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재수술로 치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발 역시 가급적 빨리 발견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인해 암 자체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위암에 도움이 되는 음식

지난 게시글에서 소개한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대부분 위암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양질의 단백질, 통곡물과 복합 탄수화물, 커피나 녹차를 대신해서 허브티를 마시는 습관, 산도가 높지 않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조리해서 먹는 뿌리채소들은 위암에 도움이 된다.

먼저 단백질은 우리 몸의 회복과 재생을 위해 꼭 필요한 구성 요소이므로 암환자에게는 반드시 단백질이 필요하다. 닭 안심부위나 닭가슴살처럼 지방이 적고 껍질이 없는 가금류 고기와 생선, 두부, 계란 등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고,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단백질이다.

샐러드와 같은 생채소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양배추찜에 잡곡밥과 생선찜을 싸먹거나 고구마, 감자, 호박 등 부드러운 익힌 채소를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덜고 영양분을 잘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익힌 부드러운 채소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제 성분이 풍부하다.

현미, 퀴노아, 오트밀, 통밀빵 같은 통곡물은 에너지를 점진적으로 방출해서 에너지 충돌을 막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음식이다.

암 치료 중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은데 탈수를 방지하고 독소 배출과 대사를 돕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녹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위산분비를 촉진해서 위에 좋지 않으므로 평소 차를 마시는 것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녹차나 커피 대신 카모마일, 페퍼민트, 생강차, 감초차 등의 따뜻한 차를 마시기를 권한다. 이러한 허브차는 위를 진정시키고 메스꺼움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또 고형 음식을 씹어서 삼키는 것이 어려울 경우 영양이 풍부한 스무디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 망고 등의 과일을 단백질이 풍부한 요구르트나 견과류 버터와 함께 갈아서 섭취하면 좋다. 

오늘은 토마토를 살짝 익혀 껍질을 벗긴 뒤 향긋한 바질, 위벽을 보호 해 주는 매실 시럽 등을 넣은 토마토매실절임을 만들어보았는데, 리코펜과 유기산, 시트르산, 비타민 등 위암을 돕는 훌륭한 음식이다. 짜고 매운 김치를 먹기 힘든 위암 환자들이 느끼함을 달래고 상큼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고 리코펜과 같은 항산화제가 함유된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매실절임은 위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토마토는 산도가 있고, 산성음식이라서 위장 문제가 있는 사람이 먹기에 최적인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토마토를 요리해서 익혀 먹게 되면 산도가 줄어들어 위장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먹기 좋고 토마토의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리코펜이 더 많이 생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토마토를 매실과 함께 요리하였기 때문에 매실의 유기산과 시트르산이 위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과 기운을 북돋아 준다.

토마토매실절임은 그대로 섭취하거나 토마토 과육을 먹고 남은 소스를 탄산수에 넣어 토마토바질에이드로 섭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1~2주 정도 보관하며 오랜 기간 섭취할 것이라면 올리브유를 꼭 넣어 보관하기를 권한다. 올리브유를 넣어 보관한 경우에는 토마토 과육을 먹고 남은 소스를 채소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곁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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