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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우리 몸에서 소화와 대사, 해독 작용, 영양소 저장 등 중요한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다. 간질환은 간암,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오늘은 먼저 간염이라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특별히 오늘은 우리 몸속에서 간이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들, 간염, 간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알아볼 것이다. 간에 좋은 음식도 알아보자.
간염[Hepatitis]의 종류와 증상
간염은 쉽게 말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나머지 간염은 알코올과 독성 약물에 의해서 주로 발병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A, B, C, D, E, F, G형으로 구분되고, 이 중에서 F형 간염과 G형 간염은 매우 희귀하게 나타나므로 오늘은 A부터 E형 간염까지만 자세히 알아보자.
A형 간염은 음식이나 물을 잘못 먹을 경우 발생하는 간염으로 위생에 대한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나 국가에서 주로 발병한다. 음식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전염성도 가장 높은데, 주로 대변이나 구강을 통해 전염되므로 A형 간염 보균자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컵을 함께 사용하거나, 한 그릇의 음식을 같이 떠먹는 경우 더욱 전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한 달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질병이 계속되며, 피로와 메스꺼움,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이 진행되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데 이렇게 황달이 나타났을 때는 전염성이 현저하게 낮아진다고 한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적 접촉, 출산을 통해서 전염되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간염으로서 특히 정기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해야 하는 질병이다. B형 간염은 간암이나 간경화와 같은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간염이기 때문에 더욱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백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주사만 잘 맞아두어도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서 전염되며 드믈지만 종종 주사를 사용하다가 전염되는 경우가 있다. C형 간염은 다른 간염들과 다르게 85% 이상의 C형 간염 환자들이 만성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간병변과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간염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간염이다. C형 간염은 RNA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에 백신이 존재하지 않지만, 발병한 이후의 효과적인 치료제는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D형 간염은 이미 B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는 간염으로 B형 간염을 악화시키고 심각한 간 손상 위험을 초래하지만 반드시 혈액으로만 전염되는 데다, B형 간염 보균자가 아닌 경우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E형 간염은 A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대변이나 구강을 통해 전염되고, 다행히 만성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A형 간염과는 다르게 대변에서 검출하여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들은 대부분 피로, 식욕부진, 권태감, 오심, 구토, 메스꺼움, 우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간염이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한 달에서 최대 4개월 정도 질병이 계속되고,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질병이 계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간염에 걸리면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힘들고 입원치료를 하는 등 치료에 집중하는 기간이 최소 한 달에서 육 개월 이상 걸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미리 백신이 있는 간염에 대해서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서 예방하고, 간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
간의 기능과 간건강 관리법
간은 우리 몸에서 소화와 대사, 해독, 영양소 저장 등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담당한다. 간이 우리 몸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들을 하나씩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첫째로, 간의 소화와 대사 역할이다. 간은 담즙을 생산하여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고, 소장으로 배출시켜 준다. 담즙이 지방을 유화시키고 소화 흡수를 돕는 것이다. 또한 간은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저장과 배출을 조절하여 하루 종일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비타민, 미네랄 등의 필수 영양소도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소화와 대사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는 기관으로 볼 수 있다.
둘째로, 간은 혈액 속에서 독소와 약물과 유해물질들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고, 담즙을 통해서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는 수용성 물질로 변화시킨다. 우리가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우리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는데 이러한 독소를 간이 해독해 주기 때문에 많이 피곤할 때에는 간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챙겨 먹으면 간이 힘을 내서 해독을 해주어 피로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로, 간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 구성 물질인 단백질을 생산해 내는데, 간에서 생산하는 단백질인 알부민은 신체의 적절한 체액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고 혈액의 응고 작용에 관여하여 상처 치유에도 도움을 주며, 소화와 기타 생화학 반응에 관여하는 '효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간은 우리 몸속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생성하거나 제거하는데, 이렇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여 우리의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하고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간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간이 우리 몸속 독소를 제거할 때 도움이 되고, 적절하게 휴식을 취해주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독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 준다.
또 간건강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알코올과 너무 과한 약물 그리고 인스턴트식품 등을 통한 독소를 애초부터 섭취하지 않거나 덜 섭취하는 것이다. 더불어서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식사를 통해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만은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고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간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질수록 간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비만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간이 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식습관과 운동을 하는 것이 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백신 접종 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A형 B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 접종은 필수다.
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간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양질의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들이다. 단백질은 간세포를 복구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며 사실 간세포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의 모든 세포들은 단백질이 필요하다. 육고기나 가공육보다는 껍질이 없는 닭고기나 생선, 콩류를 통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 중에서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이 좋다.
또한 해독 역할을 돕는 항산화 식품들이 간염에 도움을 주는데 항산화제는 간이 우리의 스트레스와 피로와 싸울 때 방패 역할을 해준다.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항산화 식품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특히 샐러드나 쌈류로 섭취하는 다양한 잎채소들도 도움이 된다.
당연하게도 단당류보다는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이렇게 현미나 통밀 같은 통곡물을 통해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해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은 우리의 간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돕는 방법이다.
오늘은 간단하게 맛있는 유부 샐러드 김밥과 유부 초밥을 하여 간염을 예방해 보았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간질환 중에서 지방간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