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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피부염 즉, 습진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비슷하지만 너무나 다른 피부질환 중 하나인 건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 시간에 알아보았던 습진 중 아토피성 피부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건선과 혼동할 수 있지만 아토피성 피부염과 건선은 완전히 다른 피부 질환이다. 이번 시간에는 건선이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고 그 치료법과 건선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아본다.
건선[psoriasis]의 정의와 증상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비늘처럼 일어나는 인설 증상이 주된 증상이며,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으로 한번 걸리면 10~20년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평생 재발할 가능성을 안고 살아야 하는 만성 피부 질환인 만큼 그 증상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바닥이나 발바닥 피부나 손톱 발톱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손발톱 무좀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로 인해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나거나 혹은 몸에 맞지 않는 약을 잘못 먹게 되거나 술을 마시는 등의 원인으로 갑작스럽게 전신에 작은 반점이 번지는 경우도 있다.
악화되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호전되는 데에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더더욱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생활습관의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이 일어나는 원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면역세포 T세포의 활동이 과도하게 많이 증가되어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 각질 세포를 자극하여 과다하게 각질이 많아지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을 과다하게 증가시키는 원인으로는 각종 자극과 건조한 환경 그리고 염증과 스트레스가 있다.
건선은 좁쌀같은 발진과 비듬 같은 각질이 퍼지는 증상이 있고 가려움을 동반하기는 하지만 습진처럼 심하게 가렵지는 않은 편이다. 늦가을이나 겨울처럼 건조한 시기에 처음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각질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두꺼워진다.
건선의 치료 및 예방법
건선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그렇다는 것은 다양한 치료를 시도하지만 결국 증상이 호전되다가도 재발될 확률이 높으며 한번 발생하면 평생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치료해도 소용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건선을 방치하게 되면 건선 관절염이나 심근경색, 폐혈전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질환이나 고혈압, 고지혈, 당뇨와 같은 대사 증후군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결국 건선은 치료하는 병이라기보다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조절하는 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건선은 치료를 위해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투약 등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건선에 걸리지 않도록 직접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건선에 걸렸을 때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피부에 자극이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때를 밀거나 가렵다고 긁어서 상처를 내거나, 각질을 임의적으로 문질러서 벗겨내는 행동은 좋지 않다.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염증이 생기는 병에 걸린다면 건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감기, 위염이나 장염 같은 질환들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순한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주어 피부를 촉촉하게 보습하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오래 목욕을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벼운 샤워 위주로 씻는 것이 좋으며 알칼리성 세제는 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고, 옷을 세탁할 때 잔류세제가 남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술과 담배와 같이 백해무익한 것들은 피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건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나쁜 음식
일반적으로 건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음식은 특별히 없다고 서두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습진에 도움이 되었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염증을 줄요주는 녹색 채소, 항산화 항염 효과가 풍부하다고 알려진 흰 살 생선과 식물성 오일 등은 건선에도 역시 도움이 된다.
올리브오일, 들기름, 아보카도 오일, 각종 견과류 처럼 오메가 3 지방산이 포함된 식물성 오일은 건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염증을 완화 시키고 항산화에 효과가 있는 각종 허브도 건선에 도움이 되는데 쉽게 접할 수 있는 로즈메리, 커민, 바질 등이 있다. 양고기를 먹을 때 자주 접하는 커민과 차로 즐겨 마실 수 있는 로즈메리, 그리고 요즘은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바질 김치' 등 허브 향신료가 한국에서도 이제는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흰살 생선과 등푸른 생선은 붉은 육고기나 햄과 같은 가공육을 피해야 하는 건선 환자들에게 질 좋은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고, 껍질이 있는 해산물이나 조개류는 가려움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을 줄여주는 녹색채소도 도움이 되는데 시금치, 근대, 케일 등이 있다. 케일을 사과와 같이 갈아서 주스로 섭취하거나 근대로 담백한 국을 끓여 먹거나 시금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튀긴 음식이나 설탕, 술, 붉은 고기 등은 반드시 피해야하고, 밀이나 쌀을 정제하여 먹는 것 보다는 현미나 통밀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건선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건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음식은 특별히 없지만 습진에 도움이 되었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염증을 줄요주는 녹색 채소, 항산화 항염 효과가 풍부하다고 알려진 흰 살 생선과 식물성 오일 등은 건선에 도움이 된다. 오늘은 건선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금치사과샐러드를 만들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