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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다양한 온열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에는 "일사·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오늘은 열사병이 무엇인지, 그리고 열사병에 걸리면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볼 것이다. 또한 열사병의 치료와 예방법, 그리고 열사병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
1. 열사병[heat stroke]의 정의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서 우리 몸의 열 발산이 잘 이루어지지 못해 체온이 계속 높은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온열 질환을 말한다.
의학적으로 살펴봤을 때는 심부체온이 40℃ 이상이고, 중추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있고,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 위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열사병으로 진단하지만, 경우에 따라 무한증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열사병에 대해 그냥 너무 더운 곳에 오래 있어서 잠시 힘든 것일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중추신경계 이상이 생기거나 적절한 응급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즉각적인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질병인 만큼, 열사병은 절대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질병이다.
온열 질환 중에서 열사병과 이름도 비슷하고 증상도 비슷하여 혼동할 수 있는 질병이 있는데 그것은 일사병이다.
열사병은 신체 내부의 온도 조절 메커니즘이 실패하여 체온이 위험하게 상승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면, 일사병은 직사광선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특정 유형의 열사병을 말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열사병의 범주 안에 일사병이 속하여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열사병이 태양 노출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태양 노출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인지 그 밖의 다른 환경 요인으로 신체 내부 온도가 상승하였는지에 따라 열사병인지 일사병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
2. 열사병의 증상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열사병의 증상을 알지 못하고 있으면, 생각지도 못한 사이 순식간에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잘 살펴보고 알고 있어야 한다. 열사병의 증상을 모르고 있다면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지만, 열사병의 증상을 확인하여 알고 자신이 열사병인 것을 자각할 수 있다면,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대부분의 열사병은 골든 타임 안에 간단한 치료를 하는 것으로도 쉽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알고 자신의 증상이 열사병인 것을 자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열사병에 걸리면 우선 초기 증상으로는 수 분 혹은 수 시간 동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무력감이 느껴지고, 어지러움, 구역, 구토, 두통, 졸림, 의식의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능력의 저하, 평형감각의 저하, 신경질적인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기도 하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점점 진행됨에 따라 방향 감각이 없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갑자기 근육이 떨리거나, 손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중추신경계가 고체온에 가장 취약한 장기이고 특히 소뇌가 대뇌에 비해 더욱 초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체 온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매우 뜨거워질 수 있고, 일반적으로 열사병은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니고 염증성 질환에 걸린 것도 아닌데,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그 원인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 온도가 40℃ 이상의 고열로 지속되는 증상이 동반된다.
만약 고온 환경 속에 있는 상태에서 위에 설명한 초기증상이나 진행되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본인이 고온환경에 노출된 이후 감기나 염증성 질환이 없는데도 40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열사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3. 열사병 치료와 예방법, 열사병에 좋은음식
열사병 치료는 고온에 노출된 것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치료 역시 열을 낮추는 것에 중점이 있다.
그러므로 치료에서는 즉각적인 냉각요법이 사용된다. 옷을 벗기고, 고온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빨리 이동시키고, 젖은 수건이나 시트를 이용하여 몸을 감싸주거나 찬 물을 바로 환자에게 부을 수도 있다.
열사병의 예방법 역시 간단하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더운 환경에서 부득이하게 운동이나 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폭염이 지속되는 더운 날 냉방이 되지 않는 차량 안에 노인이나 아이가 혼자 장시간 남겨지거나, 찜질방에서 혼자 잠에 들거나 하는 경우 열사병에 의한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일상 속에서 이러한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령자의 경우 열사병에 걸리면 갑자기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요즘처럼 너무 폭염이 지속될 동안에는 고령자의 경우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는 것이 좋다.
열사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수분공급과 열을 낮추어 주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우선 수분 섭취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체내에 흡수가 빠르게 되는 과당과 포도당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여름 과일이 있다. 참외, 수박, 포도, 복숭아 등 여름 과일을 적당히 먹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토마토도 차가운 성질의 과채류로서 갈증해소와 더위를 식혀주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흔히 여름에 즐겨 먹었던 과일화채나 수박주스, 토마토 주스, 시원한 매실차 등이 열사병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하니 모르고 먹었을 때에도 맛있었지만, 앞으로는 열사병 예방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먹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매실은 풍부한 구연산 성분이 피로해소와 해독작용을 해주며 소화기능 증진과 갈증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여름에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인 메밀 막국수나 메밀 소바 역시 메밀 자체의 차가운 성질이 인체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열사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 중 아트로핀 성분이 함유되어 인체에 쌓인 열을 배출해 주고, 비타민C도 많은 감자를 이용한 감자팝콘과 그리고 95% 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져 여름철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며 풍부한 칼륨 성분으로 나트륨 배출 및 각종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오이를 이용한 오이토스트를 만들어보았다.